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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글

[출사] 2008 벚꽃 모듬

<어린이 대공원 2008.04.08>
작년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대공원을 먼저 갔다. 연못 쪽에 작년에는 없던 다리가 생겼다.
후문 쪽 벚꽃이 낮게 펴서 사진 찍기에 좋다. (번들 인생~) 나름 일찍 간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잎이 났다.
인상 깊었던 건 사자, 호랑이, 원숭이 우리를 맘대로 돌아다니던 승리의 까치.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낙타, 코끼리를 찍다가 냄새에 쓰러질 뻔 했는데, 나중에 프로젝트 런웨이를 보다가 팀 건이 원숭이 우리 얘기할 때 이때 냄새가 다시 생각났다.
여기는 연중무휴인데 언제 수리하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가보니까 낮에 사람들이 있어도 그냥 수리한다.

<중랑천 2008.04.10>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버스타고 중랑교 정류장에서 내려서 20분 가까이 걸어갔다. 돌아가는 길에 보니 5분정도 거리에 장안교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하지만, 집에서 바로 가는 버스가 없고 돌아서 가기 때문에 시간만 봤을 때는 중랑교에서 가는 편이 더 빠르다.
일찍 갔으면 좋았을 텐데 잎도 나고, 꽃도 대부분 졌다. 그래도 덕분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찍을 수 있었다. 양 옆으로 벚나무가 있는데, 산책로라서 사람들도 많이 다니고, 자전거도 다니고, 음식 노점상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고…

<현충원 2008.04.11>
수양벚나무로 유명한 현충원. 수양벚나무 특유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잘 안 찍혔다. 작년에 오후 늦게 가서 올해는 아침 일찍 가보려고 했지만 늦게 갔다… 다른 곳은 구경 온 가족들이 많았는데 여기는 연령층이 좀 높다. 가족도 아닌 중년~노년 일행.
돌아오는 길에 반포 스코피에 작년 8월에 맡긴 필름을 찾으러 갔는데, 버스카드 잔액이 부족해서 충전하는 곳을 찾았지만 없었다! 역시 부자 동네는 다르다. 결국 동작역으로 다시 돌아갔다. 근데 돌아가는 길에 지나간 반포 아파트의 벚꽃도 꽤 보기 좋았다. 종각 스코피에서도 현상+스캔이 3천원이므로 다시 반포 스코피에 갈 일은 없을 듯하다.

<남산 2008.04.14>
산책로 정류장에 내려서 걸어 올라가다가 힘들어서 중간에 그냥 내려왔다. 그래도 메모리는 꽉 채웠다.
벚꽃이 떨어지는 걸 찍어도 잘 안 나온다. 배경이 어두워야 잘 보이는 건가. 마지막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흔들렸다. 손떨림 보정은 뭥미~
올라가는 길에 중요부위를 노출한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내려올 때는 없었다. 경찰차 소리가 났었는데 잡혀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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