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사진 글

한 번에 몰아 쓰는 출사 후기

<구리 한강시민공원>
대중교통으로 구리 한강시민공원에 가는 정확한 방법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어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갔다가 논길을 30분정도 걸어갔다.
돌아가는 길에 알게 된 구리 한강시민공원에 가는 방법.
1. 청량리역을 지나가는 버스 5-1번을 타고 상록 아파트 역에서 내려서 도로를 따라 20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2. 강변역에서 버스 9-3번을 타고 마찬가지로 상록 아파트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3. 잠실을 지나가는 좌석버스 1115-6번을 타고 벌말 역에서 내려서 약 5~10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사진이 어둡게 찍혔다. pl필터를 나중에 사용했는데 진작 사용할 걸 후회.


<세계불꽃축제>
이촌 지구에 5시쯤 갔는데 이미 자리는 없고… 자리를 찾아 하희라처럼 걸어가다 빈자리를 발견하고 삼각대를 피려는 순간, 자기네 동호회 자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때문에 또 다시 자리를 찾아 이동했다. (아무런 표시도 안 해놓고 자기네 자리라니…) 돌아다니다 커플들 사이에 좁은 자리를 발견. 자리가 있는데 커플염장 따위는 참는 거다. (이 커플들은 담요 속에서 무슨 짓을 하기에 그런 소리를 내는 거냐!?)

릴리즈가 없어서 셔터속도를 1~10초 사이에 두고 검은 천으로 막아서 찍었는데 내년에는 릴리즈를 사야겠다. 그런데 왜 나는 갈 때마다 따뜻한 옷을 안 챙겨가고 후회하는지… 아마 내년에도 다음에는 릴리즈를 사야겠다고 글을 남길지 모르겠다.


<하늘공원 억새축제>
이 날도 옷을 가볍게 입고 갔다가 추위에 떨었다. 사회자는 노래 잘 하는 관객이 공장 다닌다면서 같지도 않은 농담을 하고(3년째 같은 사회자로 추정 됨) 개그 팀 공연은 하나도 안 웃기고 직장인 밴드의 찢어지는 고음을 뒤로 하고 돌아왔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집에서 보니 달이 지구조처럼 찍혀있었다. 화이트 밸런스가 잘 안 맞는다. 구도도 별로고. 다른 렌즈가 있었으면 달라졌을까? 브라이언 피터슨의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에 나중에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낼 생각 말고 카메라로 잘 찍으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게 잘 안 된다.


<경복궁>
단풍을 찍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간 경복궁. 너무 늦은 건지 단풍잎은 다 말랐고, 큰 은행나무 잎은 다 떨어진 상태였다. 초등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왔는데 한 초등학생이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에게 “아 유 제패니즈?” 참으로 구수한 발음. 요즘은 아기 때부터 영어를 가르친다더니 다 거짓말… 올 때 삼청동에서 행사 중이라는 글을 봐서 들렀는데 어떤 행사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경복궁-삼청동-정독 도서관-인사동을 거쳐 집으로… 주로 가는 종로 도서관에 브라이언 피터슨의 노출의 모든 것이 없어서 정독 도서관에서 빌렸다.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pl필터는 항상 사용하자. 나중에 크롭하지 말고 찍을 때 구도를 생각하자.


<청계천 시청 루체비스타>
책 반납하러 정독 도서관에 간 김에 루체비스타를 찍으러 갔다. 전시행정의 상징인 청계천을 가야하는가 잠시 고민했지만 그냥 찍었다. 작년이랑 별 다른 점이 없었다. ybm건물 앞쪽 거리에 있는 장식을 찍고 청계천3가 쪽을 지나갔는데 아무리 걸어가도 가까워지지 않는 청계 광장의 불빛.

빛 망울과 주밍으로 몇 컷 찍고 돌아왔다. (‘랜드마크’ 소라로 위장된 누구전용 코어드릴도 몇 컷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