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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하이서울페스티벌 불꽃놀이

이촌 지구 명당자리에 약 8시 15분쯤 도착했다. 개막식을 8시에 한다고 했는데 30분정도 늦게 시작했다. 원효 대교 쪽에도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내가 있었던 명당자리에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은 약 200명 정도? 불꽃축제였다면 있을 수 없는 적은 인원. 덕분에 내 생애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으로 명당자리에서 찍을 수 있었다.
유등 선박이 여의도에서 이촌 지구로 이동한다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어서 개막식과 불꽃놀이 사이에 그거나 찍을까 했는데 선박이 안 움직이고 여의도 쪽에만 있었다. 결국 별로 찍을 거리도 없이 2시간 정도 서서 추위에 떨었다. 10월에 불꽃축제 할 때는 장갑과 두꺼운 옷을 가져가자.

불꽃놀이는 약 10시 12분쯤 시작해서 10시 23분쯤에 끝났다. 불꽃축제를 2004년부터 구경했었는데 매년 같은 모양이다. 저 불꽃 모양 또 나왔네. 이런 느낌.
2시간의 기다림에 비해 사진은 보잘것없다.
63빌딩이 밝게 나오고 불꽃은 오버되지 않게 찍고 싶었는데 그렇게 찍힌 사진은 없었다. 재작년에 c-700uz로 찍었을 때 1초~3초 사이로 찍었을 때 괜찮게 나와서, K100D로도 벌브 안 쓰고 찍었는데 별로다. f8.0 iso 400 1~3초로 찍으면 됐으려나… 모르겠다~ 몇 초로 찍든 불꽃이 떨어지면서 늘어질 때는 렌즈를 꼭 가려줘야겠다.

다음 출사는 한강 반포지구 서래섬 유채꽃. 작년에 동작역에서 서래섬까지 걸어가다가 농담이 아니라 진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상태가 됐는데 좀 쉽게 가는 방법이 없을지 찾아보자. 사진 찍을만한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도 알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