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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글

[출사] 창경궁

단풍 찍으러 갈만한 곳을 몇군데 생각해 두었지만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집에서 가까운 창경궁으로 갔다.
주문했던 3렌즈 카메라가 아침에 도착해서 같이 갖고 나갔는데 찍어야 될 카메라가 3대가 되니까 정신이 없었다. 3렌즈 카메라 가운데 부분 찍히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살짝 고쳤는데 어떻게 나올지 걱정된다. (종이로 대충 붙여놔서 이미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고 가족끼리 온 사람들도 많고… 들어가자마자 언제나처럼 춘당지로 가려고 했지만 정문에서 가까운 문이 공사 중이라 잠시 혼란. 건너편에 사람들이 있는 걸 보고 다른 문을 찾아서 들어갔다.
필름나라에 저렴한 52mm pl필터가 다 품절이라서 갖고 있던 55mm + 업링을 사용했는데 조금 이상하게 나온다. 연못만 나오게 찍은 사진은 가운데 부분이 동그랗게 나왔다. pl이라 그런가? cpl을 써야 되나…
pl필터가 하나뿐이라 k100d에 꼈다 빼고 다시 fx-d에 끼우고 하는게 귀찮아서 fx-d는 거의 사용을 안했다. fx-d는 이번 필름만 다 찍으면 당분간 쓰지 말아야겠다.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찍기 귀찮다. 플라나를 사면 그때 다시 꺼내 써야지.
단풍 찍을 때 망원이 매우 아쉬웠다. 집에 와서 바로 망원 렌즈를 검색. 나중에 돈을 모아 17-70, 18-125, 18-200 중에서 하나 사야겠다. (렌즈 바꿔 끼우기 귀찮다…) 지금은 크롭으로 대충 때우자.
아, 소문으로만 듣던 펜탁스의 af를 경험했다. c-700uz도 잡을 만한 밝기인데 dslr 주제에 못 잡다니… 헛웃음만 나왔다. mf로 바꿔서 찍었지만 제대로 안 나왔다.
늦게 가서 해가 지는 중이라 제대로 못 찍었다. 이때만 해도 다음에는 일찍 가자고 다짐했지만, 이다음에 간 올림픽 공원도 비슷한 시간대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