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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잡담 글

2008년 마지막 해넘이


올해 마지막 날은 삽질로 마무리했다.
 
을왕리 가는 301번 버스는 여의도까지 안 와서 한참 헤매다가 영등포역에서 겨우 버스를 탔고, 구름이 몰려와서 지는 해는 못 보고, 추위에 카메라가 멈춰서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CCD에는 커다란 먼지가 있고, 휴지를 안 갖고 가서 콧물은 줄줄 흐르고, 중요한 전화가 왔는데 못 받았고…

버스 노선과 날씨는 인터넷만 믿고 갔다가 낭패를 본 거고, CCD먼지랑 휴지를 안 챙긴 건 내 실수. 그리고 추위에 카메라가 멈춘 것도 바람이 덜 부는 뒤쪽으로 나와 있었으면 괜찮아졌을 텐데 계속 바람이 세게 부는 쪽에 서있었던 내 잘못.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기억하자.

올해 목표는 『상반기 - 행동하는 2008년 / 하반기 - 나아가는 2008년』이었는데, 행동하기는 했지만 오늘의 삽질처럼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삽질은 오늘로 털어버리고, 내년 목표는 『성취하는 2009년』으로 해야겠다.

내일 해돋이도 찍으려했지만 내일은 영하10도. 진짜 새해는 음력 1월 1일이다! 밀린 올해 사진 포스팅도 음력 1월 1일전까지 올리면 된다! 그림카테고리도 음력 1월 1일전까지 채우면 된다! 더 남기고 싶지만 나머지 내용은 음력 1월 1일전에……

올 한해도 수고한 K100D / 을왕리해수욕장 200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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