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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잡담 글

비겁하고 비겁한 자


거리 행진을 하던 인파를 잊을 수 없다.
그 사람들은 버스 안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는 나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네 몸뚱아릴 보신하는 게 그렇게 중요하냐, 이 알량한 기회주의자. 넌 지식인도 아니야!"
이런 생각을 했을까... 난 버스에서 내려 그들 속에 뛰어들 용기도 없다.

[2008.05.29 K10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