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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지털 카메라

고양이 2011.06.11-13





















약 10일정도 같은 장소에 찾아와 느긋하게 볕을 쬐던 회색 턱시도 고양이
동네 사람들의 온갖 관심을 받았다.
어떤 어린이는 고양이한테 햄스터를 먹으라고 줬는데 안 먹으니까 죽여서 주는 일도 있었다. 
애들이 햄스터를 줘도 중학생들한테 둘러싸여도 어른들이 저리 가라고 밀어도 느긋하게 누워있던 고양이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누가 데려간거라고 생각했는데, 장마철에 골목길에서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가 있어서 다가갔는데 놀라서 도망갔다.
사람을 피해다니는 걸 보고 다른 고양이라고 생각했지만

 
9월에 다른 고양이를 찍다가 몰래 지나가는 회색 턱시도 고양이를 다시 찍을 수 있었다.
위에 사진 찍을 때는 귀찮은듯 보던 고양이가 눈치를 보면서 피해갔다.
그 사이 사람들한테 무슨 일을 당했길래 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도망다닐까.